김광수 제주교육감 "서귀포 우회도로 개통, 여전히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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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교육감 "서귀포 우회도로 개통, 여전히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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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전제로, 대체부지 보장 등 추진"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8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22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8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학생 안전 위협 등으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서귀포 우회도로 개설 사업과 관련해 8일 '찬성'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2학기 학사운영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제가 (지방선거) 후보 때부터 공약했던 도로개통은 여전히 동의한다"고 밝혔다.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과 관련한 제주도와의 협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제주도와) 한번 만났다"면서 "그러나 (협의가) 잘 되지 않았고, 대체부지의 소유권 문제나 옮기는 부분에서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개통에 대해 동의한다는 점을 전제로 하면서, "(동의 입장) 그건 바뀌진 않는다"면서 "그러나 (도로개통으로 인해) 적잖게 부지(학생문화원 등)가 들어가는 것도 사실인데, 충분한 (대체) 부지를 보장받는다는지 소개 받는다는지 등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 우회도로 사업은 도로의 일부가 서귀포학생문화원 바로 앞을 지나가는 것으로 돼 있고, 문화원 앞에 조성된 잔디광장 일부가 편입되는 것으로 계획되면서 여러가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학생문화원과 서귀포여중, 서귀서초, 서귀북초, 해성유치원, 서귀포고, 중앙여중, 중앙초, 동홍초 등 학교들이 즐비한 이 일대에 도로가 관통할 경우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학습권도 침해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전임 교육감도 이의 사업을 반대해 왔는데 이와 달리, 김 교육감은 줄곧 찬성 입장을 표명해왔다. 지역 주민들이 도로 개설을 오래 전부터 염원해왔고, 교통 상황을 보면 해당 지역에는 도로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직전 이석문 전 교육감 체제에서는 '반대' 입장이 제시돼 왔다. 학생들의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해 지상 도로 개설은 불가하고, 지하로 개설하던지 학교시설을 완전히 우회하는 것으로 변경할 것 등을 제시해 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두 후보가 치열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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