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되는 제주칼호텔, 4월30일자 '영업종료'...대대적 감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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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되는 제주칼호텔, 4월30일자 '영업종료'...대대적 감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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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측 "서귀포칼 인력규모 확대해 제주칼 감원대상 축소"
노조측 "'희망퇴직'은 일방적 정리해고" 강력 반발
제주칼호텔 전경. ⓒ헤드라인제주 DB
제주칼호텔 전경. ⓒ헤드라인제주 DB

제주 시민사회 강한 반발에도 매각 처분이 결정된 제주칼호텔이 오는 4월30일자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호텔측이 대대적 인력 감원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측은 "일방적인 정리해고"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한진그룹 계열의 제주칼호텔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칼호텔의 영업은 다음달 30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또 칼호텔을 도급 운영하는 항공종합서비스의 원청사인 (주)칼호텔네트워크의 도급 계약도 5월31이로 해지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호텔측은 "칼호텔네트워크의 경영난에 따른 제주칼호텔 자산매각 결정으로 영업종료 및 도급계약 해지가 확정됨에 따라 사업장이 축소된 인력감축은 불가피하다"면서 "이에 따라 직원들의 고용관련 문제에 대한 노사간 협의를 지난 달 9일부터 4차례에 거쳐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인력 감원문제에 대해 협의 중으로, 서귀포칼호텔 운영인력 확대를 통해 감원대상을 축소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호텔측은 "제주칼호텔과 서귀포칼호텔의 사업량 규모는 6대 4로서, 서귀포칼호텔 운영 유지를 위해 필요한 인원은 전체 191명중 40%인 76명이다"고 전제한 후, "따라서 남은 60%의 유휴인력 115명은 감원 대상이나 회사는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감원 규모를 전체의 50%를 넘지 않도록 했다"면서 "서귀포 운영인력을 96명으로 확대해 감원대상 인원을 줄여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칼호텔 인력을 96명으로 확대한다고 하더라도, 100명에 가까운 인력은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호텔측은 인력감축 방안과 관련해, "회사는 인위적인 감원과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하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에 우선 자발적인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희망퇴직 인원이 필요감원 인원을 초과할 경우 더 이상 감원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회사는 기본급 20개월분을 연령과 근속기간에 상관없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에게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최근 희망퇴직을 시행한 다른 호텔에 비하여 월등한 수준이며, 회사가 시행한 그간의 희망퇴직 위로금 보다 높은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는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서귀포호텔로의 최대한 고용보장, 희망퇴직 직원에 대하여는 최고수준의 보상을 통해 직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텔측의 입장은 호텔 매각으로 인력감축은 불가피하나 서귀포칼호텔 운영인력을 확대해 감원대상을 축소할 것이고, 희망퇴직은 동종업계보다 월등한 조건으로 실시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노조의 입장은 다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칼호텔지부는 3일 오전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퇴직으로 둔갑한 절망퇴직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제주칼호텔은 어제(2일) 전체 조합원에 대해 3월 8일까지 강제퇴직(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는 공고를 했다"며 "단체협약에 의거해 조합원의 신분변동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방적인 통보"라고 성토했다.

3일 오전 제주칼호텔 앞에서 노동자들이 사측의 희망퇴직 공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3일 오전 제주칼호텔 앞에서 노동자들이 사측의 희망퇴직 공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어 "사측은 오직 강제퇴직 이외의 다른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단체협약에 근거한 노동조합의 협의를 사실상 거부하는 것이며 단체협약을 위반하고 일방적인 인원조정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일관되게 매각을 피할 수 없다면 건전하게 호텔업을 운영할 수 있는 업체에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며 "누구에게 매각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서둘러 제주칼호텔 영업을 종료하고 노동자를 거리에 내쫓는 한진자본의 저의는 과연 무엇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호텔 매각에 대한 반대입장을 거듭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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