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칼호텔 "희망퇴직 실시...추가 감원 없이 인력문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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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칼호텔 "희망퇴직 실시...추가 감원 없이 인력문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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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칼호텔 전경. ⓒ헤드라인제주 DB
제주칼호텔 전경. ⓒ헤드라인제주 DB

오는 4월 30일자로 영업 종료를 예고한 제주칼호텔이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문제를 마무리했다.

(주)항공종합서비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제주칼호텔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결과, 총 115명이 신청함에 따라 인위적인 추가 감원 없이 제주칼호텔 영업종료에 따른 인력문제는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한진그룹의 자회사인 항공종합서비스는 제주칼호텔과 서귀포칼호텔을 칼호텔네트워크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칼호텔네트워크 측은 희망퇴직위로금으로 나이와 근속년수와 관계없이 기본급 20개월분에 대한 일괄지급을 약속했다.

또 이번 희망퇴직금은 항공종합서비스의 창사 이래 최대금액이며,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 다른 대형호텔들의 희망퇴직 위로금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희망퇴직한 직원들의 전직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문업체에서 운영하는 전직지원프로그램 참가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칼호텔 측은 최근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여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 영업손실만 238억원을 기록하고, 올해 말까지 상환해야 할 차입금이 2358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난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칼호텔네트워크는 지난해 5월부터 직원들의 고용유지와 차입금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호텔업을 지속할 영업양수자를 물색해 왔으나, 호텔업 지속을 목적으로 하는 영업양수 희망자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매수 희망자는 모두 주상복합건물이나 오피스빌딩을 지을 목적으로 호텔부지와 건물만 인수하는 자산양수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칼호텔네트워크는 지난 2월 더 이상의 자금난을 견딜 수 없어 불가피하게 제주칼호텔 영업을 2022년 4월 30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제주칼호텔 및 서귀포칼호텔은 ㈜항공종합서비스에서 위탁운영하고 있으나, 제주칼호텔 영업이 오는 4월 30일부로 종료됨에 따라 항종의 제주칼호텔 위탁운영도 종료될 예정이다. 

칼호텔네트워크 측 관계자는 "서귀포칼호텔도 장기간 적자상태가 지속돼 매우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호텔 운영규모가 축소된 만큼 회사의 역량을 총 동원해 하루빨리 서귀포칼호텔을 정상화하고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호텔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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