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가족, 제주여행 중 '집단감염'...11명 중 9명 확진
상태바
부산 3가족, 제주여행 중 '집단감염'...11명 중 9명 확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무시하고 여행 중 연쇄 확진
방역당국, 감염경로 역학조사..."방역수칙 위반여부도 조사"

제주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함께 제주에 여행온 부산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시즌 여행객 모임 관련해서는 첫 집단감염 사례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도 불구하고 다수 인원이 단체 여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부산에 거주하는 3가족(가족1은 4명, 가족2 4명, 가족3 3명)의 여행모임에서 집단감염(‘제주 입도 관광객 가족여행’ 관련으로 분류)이 발생해 감염경로 및 이동동선,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한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재까지 부산 가족 여행객 11명 중 9명(제주 1658, 1659, 1660, 1678, 1679, 1680, 1681, 1682, 1683번)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가족(가족1은 4명, 가족2 4명, 가족3 3명)은 지난 17일 여행 및 가족 방문을 위해 입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역학조사 결과, 입도 후 제주 1658번 확진자가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자 1659번 확진자가 동행해 검사를 받아 확진됐고,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들 확진자의 가족 중 한명(제주 1660번)도 증상이 나타나 같은 날 검사를 받고 확진되면서 27일 일가족 3명이 모두 확진됐다.

이들 3명의 확진판정에 함께 여행에 나섰던 8명도 모두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이 결과 6명(1678, 1679, 1680, 1681, 1682, 1683번)이 양성 판정받았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입도한 가족 11명 중 9명은 확진됐고, 나머지 2명은 음성으로 나타나 현재 시설 격리에 들어갔다.

이들 일행이 집단적으로 확진되면서, 이들의 제주 여행 동선은 모두 감염전파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제주에 내려와 머물렀던 숙소를 비롯해, 이동수단인 교통편, 방문 관광지, 음식점 등 동선을 조사해 확인된 접촉자에 대해 격리조치를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부산시 가족 여행객들에 대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 조사를 실시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