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물뽕' 등 마약 들여와 국내서 판매한 일당 검거
상태바
중국서 '물뽕' 등 마약 들여와 국내서 판매한 일당 검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경찰, 마약 집중 단속...3개월간 30명 검거.8명 구속

이른 바 '물뽕'으로 불리는 GHB(Gamma Hydroxy Butyrate) 등 마약류를 중국에서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한 일당 등 마약사범들이 무더기로 제주경찰에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 25일부터 3개월간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유통책 A씨(63) 등 마약사범 30명을 검거하고 이중 8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는 100명 가량이 투약할 수 있는 물뽕(GHB) 60ml를 비롯해, 필로폰 8.4g, 양귀비 1175주 등이다.

190.jpg
▲ 제주경찰이 마약류 집중단속 기간 동안 압수한 물뽕(GHB, 왼쪽)과 필로폰.

경찰에 따르면 A씨(63) 등 일당 3명은 국내 유통망을 갖춰놓고 지난 2017년부터 중국 총책과 공모해 물뽕, 졸피뎀, 비아그라 등을 판매할 목적으로 중국에서 들여와 인터넷사이트와 SNS광고를 통해 약물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 거래에 사용한 계좌를 압수했다며, 이를 통해 거래한 건수가 수천여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된 품목 중에는 일부 마약류도 있으나, 대부분이 발기부전치료제와 불면증 단기 치료제인 졸피뎀 등의 약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로부터 마약을 산 구매자 12명도 검거됐다. 검거된 사람들 중에는 전국적으로 대기업 세무사, 대학생, 카지노 직원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제주도내 약국에서 면허 없이 향정신성의약물을 조제해 판매하고,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상 취급수량을 허위로 입력한 약사 등 약국 직원 3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또, 지인을 통해 서울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제주시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30대 남성 및 매매 알선책 등 2명도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집중 단속기간이 종료됐지만,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필로폰 판매책 등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검거하고, 인터넷 등을 이용한 마약류 판매.광고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