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수주액 '반토막'...수출액도 19.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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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건설수주액 '반토막'...수출액도 19.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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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통계청 제주사무소, 1분기 경제동향 발표

올해 1분기 제주지역 건설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하로 들어들고 수출액도 기계장비 등의 수출 부진으로 전년보다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지역 건설수주액은 약 20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8.4%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건축 부문이 1860억원으로 53.4%, 토목 부문은 240억원으로 77.3% 각각 감소했다.

사업 발주 주체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분기 124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던 공공부문의 건설 발주액이 올해는 180억원으로 85.4% 크게 축소됐다. 직전분기(3030억원)와 비교하면 하락 폭은 더욱 커진다.

민간부문 역시 1910억원으로 전년동기(3790억원)보다 49.5%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부진했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5% 감소한 총 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제주지역 전체 수출의 상당 부분 차지하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의 수출액이 1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2500만달러)보다 48.3% 크게 하락했다. 기계장비 수출액도 67.3% 큰 폭 하락했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수입액은 9000만달러로, 1차 금속 등의 수입이 증가했으나,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기타 기계 및 장비 등의 제조업 수입이 감소해 전년동분기 대비 8.0% 감소했다.

제주지역 인구는 66만 8천명으로 753명 순유입됐으나, 2012년 이후 줄곧 이어오던 인구 유입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175명)와 20대(-402명)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가 순유입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에는 554명, 서귀포시에는 199명이 각각 순유입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05.11로 교통비와 통신비 등은 내렸으나, 식료품.비주류음료, 교육, 음식 및 숙박 등의 가격이 올라 전년동분기 대비 0.2%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04.79로 전년동분기 대비 0.4% 하락했다.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37만5천명으로, 농업.임업 및 어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의 고용이 늘어 전년동분기 대비 8700명(2.4%) 증가했다.

고용률은 67.8%로, 15~19세, 40대, 60세 이상은 증가했으나 30대, 20대, 50대 등의 순으로 감소세를 보여 전년동분기 대비 0.4%p 감소했다. 실업률은 2.6%로 60세 이상에서는 감소했으나, 그외 연령대에서 증가해 전년동분기 대비 0.1%p 증가했다.

소매판매지수는 127.2로 대형마트는 감소했으나, 면세점,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은 증가해 전년동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지수는 112.8로 음료제조업 등이 증가했으나, 전기.가스업 등이 부진해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20.5로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에서 감소했으나, 정보통신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분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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