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소음피해대책위, 제주공항 확장안에 격한 항의
24일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이 개최한 '제2공항의 대안을 말한다' 토론회에서 기조발제가 진행되는 도중 기존공항 확장안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자 용담2동소음피해대책위원회 등 공항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항의를 하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주민들은 "제주공항은 2022년도에는 하루에 673대가 뜨고 내린다고 하는데, 그러면 시간상 30초에 하나 뜨고 내린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말을 못듣는 정도다"라면서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공항 확장한다? 이게 어떻게 사람이 먼저인가 비행기가 먼저인가"라며 제주공항 확장에 대해 거듭 반대입장을 밝혔다.
토론회 주최측은 이날 토론회가 단순히 기존공항을 확장하자는 것이 아닌, 제2공항 추진 과정의 문제에서 기존공항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부분을 제대로 논의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공항 확장 대안 중에는 소음이 늘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제주공항 소음피해 주민들은 "제주공항 확장은 절대 안된다"고 거듭 주장한 뒤 토론회장을 빠져나갔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