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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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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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영진 수필가(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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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진 수필가(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헤드라인제주

이달 초 휴대폰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른 차량2부제 실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건강에 유의하라는 안전안내문자가 통보되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이라는 익숙지 않은 메시지를 접하고 좀 당황하기는 하였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큰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은밀한 살인자인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출가스나 석탄, 석유 등의 화학연료를 태울 때 공장 굴뚝 등을 통해 주로 배출되며 중국의 황사나 스모그로 날아오는 크기가 작은 먼지를 말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의하면 미세먼지는 지름이 10um(마이크로미터, 1um=1000분의 1mm)이하의 먼지로 PM10이라고 한다. 미세먼지 중 입자의 크기가 더 작은 미세먼지를 초미세먼지라 부르며 지름 2.5um 이하의 먼지로서 PM2.5라고 한다. PM10은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50-70um)보다 약 1/5-1/7정도로 작은 크기라면 PM2.5는 머리카락의 약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가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하여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약처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일 때 1시간 동안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은 담배 연기를 1시간 20분 동안 들이마시는 것과 같다고 한다. 

만약 스포츠팬들이 야구장이나 축구장에서 평균 3시간이상 경기관람을 한다면 간접흡연을 4시간 동안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또한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로 인해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700 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흡연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600 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미세먼지의 유해성이 흡연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상태가 나쁠 것으로 예측될 때에는 행동요령 등 대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약간 나쁨 단계에서부터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 한다던가 외출을 해야 할 때에는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여야 한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집안에 미세먼지유입을 차단하고 공기청정기를 틀어주어야 하며 물은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고 과일이나 채소는 흐르는 물에 반드시 씻어 먹어야 한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세먼지는 과거에도 발생했었다. 세부적으로 분석하지 않아 황사나 스모그 현상 등이 있어도 평상시처럼 출근하고 외부활동을 하며 그저 안개가 낀 것이라고 지나쳐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과학의 발전과 오염도의 지표 분석으로 미세먼지가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아침 기상과 더불어 일기예보를 습관적으로 시청하고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하여 출근 시 마스크(KF80,KF94,KF99)를 고르고 퇴근 후 세면 시에는 코 청소를 거르지 않는다고 한다. 또 휴일에는 산이나 유원지를 대신하여 영화관이나 대형마트로 많이 이동한다고 한다.

국회에서도 법률상 재난으로 지정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반인도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과 각 학교 교실에 미세먼지 측정기와 공기정화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을 개정하여 통과 시켰다.

인간이 만든 편리함이 결국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고 생활에 걱정과 두려움을 가져다 주었음을 마음 깊이 인식해야 한다.

식물은 잎의 기공을 통해 공기 중의 불순물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제부터라도 주변에 화초를 기르고 나무심기와 옥상 녹화 등을 통해 맑고 청정한 하늘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다 같이 기울여 봄은 어떨지 제안해본다.<김영진 수필가(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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