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JDC 드림나눔 도서관을 꾸미는 동안 아동들은 자신들이 공부하는 방이 어떻게 꾸며질까? 참으로 궁금해 했다.
2주간의 긴 시간동안 조명을 달고 도배를 하고 마루를 새로 깔고, 가구를 들여 놓으니 독서하기 좋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새 책이 들어와 도서 목록을 다 정리한 후에 집에 가서 읽을 수 있게 대여도 가능케 했다. 평일에는 학교 과제물과 학습지를 먼저 한 후 책을 읽고, 주말에는 센터에 오면 다른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먼저 책을 읽었다.
2011년 작은방에 도서관을 만들고 새 책이 들어왔을 때, 아이들은 새로운 책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다.
7년 동안 책꽂이에 있던 책들은 아동들의 손 때로 낡고, 맞춤법이 바뀐 것도 있어서 아동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볼 때보다는 놀이 공간으로 사용할 때가 많았다. 그러한 상황이 참작이 되어 JDC 드림나눔 도서관 사업이 계획되고 첫 번째로 우리 센터가 선정된 것이어서 참으로 기뻤다.
이제 아동들 수준에 맞는 새롭고 다양한 책들이 오니 자연스럽게 책에 손이 가면서 아동들이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참으로 좋다. 아동들이 읽고 싶어지는 환경이 되었으니, 함께 책을 읽어가는 습관이 되도록 만들어 가려고 조금씩이라도 매일 책을 읽게 한다.
더 많은 지역아동센터가 우리와 같은 혜택을 받아 더 많은 아동들이 핸드폰이나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 책을 읽고 멋진 꿈을 이룰 수 있는 건강한 대한민국의 일꾼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들을 선정하고 작은 도서관 사업을 위해 수고해 주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관계기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박진옥 빛과소금지역아동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