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하우스 감귤 및 과채류는 빗물이 스며들면 곰팡이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하우스 안으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우스 주변 도랑을 정비하고, 특히 강한 비바람에 하우스 비닐 파손과 정전이 발생될 수 있어 사전에 비닐 고정 끈과 버팀줄, 비상발전기 등을 점검해야 한다.
노지감귤은 강한 바람에 의한 고접갱신 나무가지 부러짐과 궤양병, 검은점무늬병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토양피복과원 및 고접갱신 나무는 자재 또는 지주대를 단단하게 고정해 주고, 태풍이 지나간 후 맑은 날 방제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참깨, 당근, 콩 등 밭작물은 침수 또는 강풍에 의한 상처를 통해 병해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도랑 재정비와 함께 비가 갠 후 역병 예방약 등 살포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따른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인 현장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풍 '솔릭'은 22일부터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한반도 전역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40~43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일본 열도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서북서진해, 22일 밤 제주도를 지나 23일 오전에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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