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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감귤박물관, 돈 먹는 애물단지서 '인기관광지'로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2.27 10:58:00     

2005년 개관 이래 최초 연간 10만명 방문...매해 입장객 증가
관광객 급증에 '주차장 부족문제'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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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감귤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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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귤박물관의 인기프로그램 '감귤따기 체험'에 참여하는 시민들.
방문객이 찾지 않아 소위 돈 먹는 '애물단지'라는 오명으로 불리던 감귤박물관이 지난해 2005년 개관 이래 최초로 연간 입장객 10만을 돌파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감귤박물관을 찾은 방문객이 10만96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를 통해 1억5천여만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각종 체험장의 입장객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총방문객은 16만4천여명으로 전년대비 48%, 수입은 118% 증가했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이슈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과 그간 고수해 왔던 공영관관지 무료티켓 입장 시책을 폐지한 결정 속에서 나온 것으로 더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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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감귤박물관 내에 문을 연 감귤특화카페 '꿈나다'.

감귤박물관에 따르면 관람객 및 수입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관람객의 방문 욕구를 충족하는 서비스 제공과 잠재관람객에 대한 마케팅 강화 및 도민대상 편익제공이었다.

특히, 여러 가지 콘텐츠를 생산.확대해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30~40분(2016년 기준)에서 1시간 30분(2017년 기준)으로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할거리, 볼거리가 늘어난 것이다.

자세히 보면 감귤박물관은 감귤쿠키, 감귤머핀만들기 체험을 주말로 확대시켰다. 또한, 감귤박물관의 랜드마크로 제주도내 최고령 하귤나무를 박물관에 이식해 포토존을 만들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내 아이돌가수 빅뱅의 리더 G-dragon의 스타숲을 조성해 감귤박물관의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도 펼쳤다. 2800여명의 입장객 유입효과를 거뒀던 '제5회 감귤꽃향기 문예대회' 개최도 한몫했다.

서귀포시 공영관광지 가운데는 최초로 네이버 및 쿠팡, 위메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쿠폰 판매를 개시한 것도 입장객 유입 확대에 주효했다.

이외에도 영상강의실 개방 및 서귀포시 유일의 한자한문 교육강좌 개설 등 유휴시설을 개방해 일상에서 시민들이 쉽게 박물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가지 방안들이 추진됐다.

한편, 입장객이 증가하고 체류시간이 늘어나면서 개선해야 할 점들도 돌출됐다. 우선적으로 지적되는 사항은 주차장 부족 문제다. 종전보다 확연히 늘어난 규모의 입장객을 수용하기에는 현재 조성된 주차장 48면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 것. 이에 따라 갓길에 주정차한 차량들이 발생, 지역주민의 산책 및 차량의 교행에 문제를 일으켜 사고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항상 애물단지로 불리던 감귤박물관이 활성화되고 인지도가 높아져 서귀포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기쁘다"면서, "관람객 증가로 인한 문제를 2018년에는 수국꽃길 조성, 월라봉 산책로 보수 등을 통해 관람객의 분산을 유도하겠다. 또한, 대형주차장을 일부 개선해 주차면을 확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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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석이 된 감귤박물관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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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