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해외일정 없는 한 당연히 참석할 것"
문 대통령은 13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및 각 시도당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우남 최고위원(제주도당 위원장)은 "내년이 4.3 70주년인데 대통령께서 꼭 참석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중요한 해외 일정이 없는 한 당연히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제주 4.3사건, 광주 5.18 민주화운동, 부마항쟁 등 역사적 행사에는 임기까지 매년 참석하도록 노력하고, 안된다면 격년으로라도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함께 자리한 민주당 추미애 당대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내년 4월에는 해외 일정을 잡지 말아달라"고 거들었고, 임 비서실장은 "내년 4월 대통령님의 해외 일정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속 시원하게 4.3 추념식 참석 약속을 확인해주시면서 조금이나마 4.3 영령들께 해야 할 도리를 한 거 같아 한결 마음이 놓인다"면서 "앞으로도 인고의 세월을 버티며 응어리졌던 4.3 희생자와 유족의 한을 풀고,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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