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행복한 봄 지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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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행복한 봄 지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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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홍영관 /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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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영관 /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헤드라인제주
이제 봄철이다. 우리 구좌읍은 예로부터 농사를 주업으로 해온 농촌마을로 봄이 되면 새 농사를 위해 환경․농경지 정리, 감귤나무 간벌작업을 한다.

그리고 그 때 나오는 감귤 간벌목, 농업부산물 및 영농쓰레기 등과 심지어 집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소각하여 밭두렁, 집 주변 등 여기저기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메케한 냄새가 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밭두렁이나 집 주변에서의 쓰레기 소각 등으로 예기치 않게 귀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오름이 많은 우리 읍의 특성상 큰 화재로 확대될 경우

발생 할 수 있는 산림훼손 문제와 오름 등산객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의 주된 원인은 불법소각행위이다. 최근 5년간 화재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계절별 발생화재는 봄철화재 29.6%로 1위를 차지하고 그중에서도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57.5%을 차지하고 있다.

모든 소각행위는 '폐기물관리법'에 의거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폐기물관리법' 제8조(폐기물의 투기 금지 등)에는 폐기물시설이 아닌 곳에서의 소각행위는 과태료100만원 이하가 부과된다는 규정이 있고, 특히 제주도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안전도시 조성 및 화재예방에 관한 조례' 제 21조에 의거 화재로 잘못 인식할 만한 우려가 있는 행위 등의 신고 위반의 경우 과태료 20만원 이하에 처한다는 규정을 따로 두고 있다.

안전하고 행복한 봄 지내기, 그리 어렵지 않다.

봄철을 맞아 하는 환경․농경지 정리, 감귤나무 간벌작업 후 나오는 부산물들을 소각하지 말고 파쇄한 후 퇴비로 재활용하고, 쓰레기는 지정된 장소에서 분리수거를 하여 주변 환경개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아닐까? 모든 소각행위는 불법임을 인식하고 나 하나쯤은 괜찮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불법 소각행위 근절에 앞장선다면 푸른 물결을 머금은 산야를 바라보며 안전하고 행복한 봄을 지낼 수 있을 것이다.홍영관 / 동부소방서 구좌119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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