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 "'송요찬 선양사업' 예산지원 철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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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연구소 "'송요찬 선양사업' 예산지원 철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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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연구소는 "충청남도가 청양군이 추진하는 송요찬(1918-1980) 선양산업 예산 지원 철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주4.3연구소는 지난 24일 청양군의 '6.25 전쟁영웅 송요찬 장군' 선양사업에 대해 비판성명을 낸 바 있는데, 충청남도는 송요찬의 부정적 행적을 고려해 청양군이 요청한 관련 예산(1억4천만원)을 지원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청양군에도 사업을 중단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4.3연구소는 "충청남도의 이번 결정이 제주4.3관련 단체와 유족들의 의견은 물론 전국의 뜻있는 인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애초 청양군이 지난해 11월 ‘6·25 전쟁영웅 송요찬 장군 선양사업 범군민 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3월에 추진위를 공식 출범하고 7억원의 예산을 들여 생가 복원과 동상 건립, 공원 조성 등 선양사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그에 대한 선양사업은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를 부정하는 것이며, 제주4·3희생자에 대한 모독이다"면서 "따라서 이번 충남도의 송요찬 지원사업 철회 결정은 당연한 것이다. 청양군도 하루빨리 그에 대한 선양사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4.3사건 당시 9연대장 출신인 송요찬의 행적과 관련해 제주4.3진상보고서에서는 1948년 11월부터 9연대에 의해 중산간마을을 초토화시킨 가장 비극적인 사태를 초래해, 이 강경진압작전으로 중산간 마을 95% 이상이 불타 없어졌고 많은 인명이 희생됐다고 기술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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