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 '초가지붕 잇기' 한창..."체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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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속촌 '초가지붕 잇기' 한창..."체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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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옛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잇는 제주민속촌에서 초가지붕 잇기가 한창이다.

육지부의 초가는 일반적으로 농업활동의 부산물로 얻어진 볏집.풀잎 등을 지붕 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나, 제주의 초가는 한라산 기슭 초원지대에서 자생하는 자연 재료인 새(띠, 황모)를 사용해 지붕잇기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재료인 새를 이용해 집줄놓기(새끼엮기)를 한 후 지붕에 설치됐던 묵은 줄을 제거하고 새롭게 지붕정리, 새올리기, 지붕덮기, 줄매기 순으로 진행된다.

지붕잇기 순서 중 황모(黃茅)로 초가지붕을 덮는 것을 제주에서는 ‘지붕 인다’라고 했고, 이 황모를 단단히 얽어 매어 지지해 주는 줄을 단단히 잡아 묶는 과정을 ‘봉울린다’고 부른다.

이러한 제주의 ‘초가지붕 잇기’ 행사는 제주민속촌 내 100여채의 초가가옥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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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기간 방문한 관광객은 타 지방과는 다른 제주 사람들의 초가지붕 잇기 모습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줄 놓기 체험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옛 초가지붕 잇기 작업 방식 그대로 초가지붕을 단장하고 있으며 초가집에 얽힌 추억이 있는 장년층에는 옛 향수를, 학생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의 교육장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제주민속촌의 초가지붕 잇기는 2월부터 3월까지 맑은 날씨에 한해 진행된다.

초가집 내부를 직접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가옥 운영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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