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 제2공항 유치, 박수 받을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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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 제2공항 유치, 박수 받을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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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주민 반발에 대해 "20년 숙원사업인 제2공항 유치로 박수 받을 줄 알았는데 갈등이 발생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주민들의 요구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 국책사업의 경우 갈등의 소지가 발생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역 숙원이었던 제2공항은 박수만 받고 훈장도 받을 줄 알았는데, 또 갈등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은 거의 직접 민주주의 시대다. 시혜적 입장의 백성들이 아니고 과정을 중시하는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아끼지 말고 해서 사회적 수용성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강정 제주해군기지 구상권 갈등과 관련해서는 "해군기지는 이미 완공돼 정상 가동되고 있는데, 이제는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과거 천성산 도롱뇽을 지키기 위해 터널 공사가 지연됐던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에도 구상금 청구는 없었는데, 왜 강정마을에만 구상권 요구를 지우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원 지사는 공사지연이 주민들의 시위 때문인지 확인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어필하며 "법적인 부분을 떠나 화합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피습 사건으로 촉발된 무사증제도 폐지 여론과 관련해서는 "무사증이라고 무조건 입국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 목적이 의심되면 입국은 불허된다"며 극단적인 대응이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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