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원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인해 생명을 살린 일이 알려져 화제다.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서귀포소방서 천지남성의용소방대 박두홍 대원은 지난 4월 20일 오후 7시께 관내 정육점 직원 홍모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박 대원은 부인의 연락을 받아 근처에 있던 중 즉시 달려왔고, 환자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119상황실 심폐소생술 지도하에 흉부압박을 실시했다. 흉부압박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5분 이상 이뤄졌다.환자인 홍씨는 심폐소생술 15분만에 맥박 및 호흡이 되돌아 와 구급차 이용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건강이 회복돼 퇴원 후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
박 대원은 2015년에 의용소방대원으로 임용돼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과 지역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 등을 익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박 대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면서 받았던 심폐소생술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박두홍 대원의 응급처지가 없었다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며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인 만큼 평소에 응급처치법을 알고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서귀포소방서는 적극적 응급처치로 호흡과 맥박을 되살려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해 다음달 중 박 대원에게 하트세이버를 수여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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