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정석기상 자료 엉터리...안개 일수 조작"
상태바
"제주 제2공항 정석기상 자료 엉터리...안개 일수 조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산읍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는 24일 제2공항 용역 과정에서 정석비행장 안개일수 자료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반대위는 보도자료에서 제2공항 용역 문제점에 대해 항의를 하자 제주도에서 용역팀 해명자료라며 두장의 문서를 보내왔는데, 이 내용을 확인한 결과 정석비행장 기상자료가 조작된 의혹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반대위는 "기상 평가에서 제주, 고산, 서귀포, 성산의 최근 10년간 기상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하였는데 안개 일수를 어떤 데이터를 갖고 분석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용역팀은 정석 비행장의 안개일수 자료는 현재 정석 비행장에서 실측한 자료가 존재해 이를 적용해 분석했다고 답변을 했다"면서 "그런데 최종 용역보고서 2단계 후보지 현황, 정석후보지 주변현황 그림에서는 (정석비행장의) 기상자료를 성산기상대에서 인용했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위는 "또한 최종 용역보고서 2단계 기상평가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기상데이터를 제주, 고산, 서귀포, 성산 기상대 정보를 인용했다고 하고 있다"면서 자료출처가 앞뒤가 맞지 않음을 주장했다.

반대위는 "2015년 4월 제주지방기상청의 제주지역 안개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평균 고산 29.9일, 서귀포 21.6일, 제주 15.3일, 성산 13일로 조사됐는데, 4곳의 공식 관측지점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발생한 안개는 공식통계로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용역보고서는 제주도에서 가장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곳을 국가공식기관인 기상청이 인정한 고산이 아닌 표선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반대위는 "정석공항 측이 준 기상데이터를 인용해 놓고 용역보고서상에는 성산기상대 기상자료를 인용했다고 허위내용으로 조작했다"면서 "국토교통부 용역보고서는 국가가 제공한 공식 자료를 위조한 데이터로 채워졌다"고 강조햇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