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제주방문 조현오 청장에 면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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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제주방문 조현오 청장에 면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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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이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경찰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조 청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강정마을회는 5일 조 청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제주지방경찰청장에게 전달했다.

공문을 통해 강정마을회는 "그동안 해군기지 사업과정에서 드러난 불법.탈법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고, 이에 제주도지사 또한 이에 대해 해군측에 부당함을 알려왔다"면서 "그러나 해군측은 지난 6일 구럼비 발파를 위한 화약사용을 서귀포경찰서장을 통해 승인을 받은 후 소통없는 발파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들에 대해 헌법에 보장된 통행권 제약, 여성에 대한 남성 경찰관의 고착 및 물리력 행사, 무더기 연행, 주먹과 발 그리고 방패, 심지어 망치까지 이용한 폭력과 끊임없는 구속영장 신청 등 공권력 남용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찰의 인권유린의 실태와 관련, 조 청장이 제주를 방문함에 따라 공식 면담을 요청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오후 4시 35분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에 도착한 조 청장은 6일 오전 9시 45분 제주지방경찰청 1층 로비에서 추모의장 참배를 하고 오전 10시부터 지방청 4층 대강당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국민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오후 2시부터는 지방청에서 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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