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학력평가 개선 안되면, 예산 편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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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학력평가 개선 안되면, 예산 편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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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의원, 제학력갖추기 평가 방향 개선 주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이석문 의원은 내년 예산안 계수조정에서 '제학력갖추기 평가'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과 관련, "평가가 개선되지 않으면 예산 편성이 어렵다"며 개선을 주문했다.

이석문 의원. <헤드라인제주>
이석문 의원은 12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그동안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꾸준히 지적됐 듯 제학력갖추기 평가를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기"라며 "만일 시행해야 한다면 교육청에서 TF팀을 구성해 평가 방향.방침 등에 관한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교육위원회는 예산안 심사를 마치고 계수조정을 벌여 제학력갖추기 평가 예산으로 올라왔던 3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조한신 교육청 행정국장 등 간부 공무원들은 예산 삭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이석문 의원은 "제학력평가가 폐지되면 마치 초등교육이 무너지는 것처럼 반응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면서 "지난 10년간 유일하게 16개 시.도에서 초등학교 일제고사를 실시했던 도내 초등 학력은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대부분의 학교 현장에서는 제학력평가를 정점에 놓고 교육과정이 운영됐고 이로 인해 오지선다형 문제풀이식 학습 방법이 고착화돼 있는 실정"이라며 "일률적인 평가를 벗어나 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수집용 표집 평가 실시 후 문항과 평가 결과, 조치 사항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에서 제시한) 개선안이 긍정적일 경우 추경에서 관련 예산을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에서 제학력갖추기 평가를 반드시 시행해야 하고 관련 예산이 필요하다면, 긍정적인 개선안을 제시하라는 주문이다.

한편,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오는 15일 교육청의 내년 예산안을 심사한다. <헤드라인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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