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색달동 오름 산불, 방화 용의자 50대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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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색달동 오름 산불, 방화 용의자 50대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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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달동 산불 발화 추정지점에서 발견된 전소된 차량.<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색달동 산불 발화 추정지점에서 발견된 전소된 차량.<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설 연휴 첫날인 21일 새벽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중문) 오름 산불과 관련해, 최초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50대 ㄱ씨를 방화 혐의(일반물건방화)로 긴급 체포해 조사중이다.

ㄱ씨는 지난 21일 새벽 우보악 오름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 최초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고 이 불을 초진 한 후 잔불을 진화하는 과정에서 불에 탄 차량 1대가 발견됐다.

당시 산불은 오름 능선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번졌는데, 차량이 발견된 지점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차량 소유주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고, ㄱ씨가 차에 불을 지르고, 이 불이 오름까지 번진 것으로 판단했다.

​21일 발생한 색달동 오름 산불.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21일 발생한 색달동 오름 산불.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한편 지난 21일 새벽 3시57분쯤 색달동 우보악오름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119는 경찰 및 제주도 재난상황실에 신고 내용을 통보하는 한편, 서귀포 지역을 담당하는 서귀포소방서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다.

새벽 4시37분쯤 선발대가 도착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불길이 오름에 넓게 퍼져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대원 240명과 공무원 20명, 경찰 4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에 나선 끝에, 새벽 6시쯤 초진에 성공했고, 이어 6시25분쯤에는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오름 정상 인근 폭 100m, 길이 1㎞ 가량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헤드라인제주>

21일 발생한 색달동 오름 화재.<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21일 발생한 색달동 오름 화재.<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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