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가 2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ICC제주에 출자했으나 십수년간 배당을 전혀 받지 못한 도민들에게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ICC제주 개인주 문제에 대한 노형동갑 양경호 의원(민주당)의 질의에 "마음을 다해 사과의 말씀을 드릴 용의가 분명히 있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이날 "지난 1997년 설립 당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민 주체 방식을 도입해 흑자산업 추진을 공약했으나, 이후 배당 실적이 전무하다"라며 "출자자들이 고령화와 사망에 따른 출자금 환급 요청 등 도의 민원이 많이 제기되면서 개인주 매입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또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 선뜻 출자도 해 주시고 이렇게 했는데 출자자들에게 어떤 설립 당시 공약을 지키지 못해서 지금까지 이행도 못하고 있다"며 "후보자께서 사장에 임명되신다면 출자자들에게, 우리 도민들하고 재일교포 분들에게 사과할 용의는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그 말씀을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제주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민주 출자를 했는데, 이 것이 좌절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청문회를 준비했던 곳이 도민주로 운영된 사무소인데, 공부를 하다 보면 도민주를 이제 매입하러 오신 분들이 계시다"라며 "이 분들이 오시면 '아무도 사과를 하지 않는다'라고 화를 내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제가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기존 매입하신 분들과, 지금 매각을 주저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마음을 다해 사과의 말씀을 드릴 용의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