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총선 여론동향 공문, 시민 선거관심도 알려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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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총선 여론동향 공문, 시민 선거관심도 알려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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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연휴를 전후해 제주시가 읍.면.동에 4.13 총선 관련 여론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사실이 확인돼 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는 17일 "단지 시민들의 선거관심도를 알려고 했던 것일 뿐,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제주시 이연진 안전자치행정국장은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공문의 총선 여론조사 동향 파악은) 정치적인 행위나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선거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국장은 "시민들이 선거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를 알려고 했던 것으로, 특정 정당이나 인물 등에 관련한 여론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론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은 이러한 일반적인 선거분위기를 전제하고 작성하면서 총선 관련 시민들의 관심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보고내용에)한 꼭지 놓은 것 같은데, 외부에서 보기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실제 읍면동에서 여론동향 파악 보고로 올라온 내용에는) 큰 관심이 없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전 읍.면.동에서 이 내용이 올라오지도 않았다. 일부 지역에서만 간략하게 3~4줄 정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제주도 기획조정실 업무보고에서는 이 공문내용이 공개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의원들은 '공무원의 선거중립성'에 큰 의문을 제기하며 이번 여론동향 진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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