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중연대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결정한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범죄자 박근혜를 사면한 문재인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문 대통령이 임기 말기를 맞아 기어코 선을 넘었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결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5년 전 박근혜를 끌어내리기 위해 수백 수천만의 민중들이 엄동설한의 추위를 견뎌가며 촛불을 들었다"면서 "당시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탄핵여부를 두고 갈팡질팡하는 한심한 작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다행히 촛불민중들의 단호한 압박으로 박근혜는 탄핵, 파면되었고, 그 결과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면서 "그런데 문 대통령은 촛불민중에게 빚을 갚기는커녕 박근혜를 사면하는 배신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문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촛불항쟁을 팔아먹지 마라"며 "박근혜를 사면함으로써 문재인 대통령 역시 적폐이고 청산대상임이 확인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항쟁으로 모아진 민의를 독단적으로 남용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농단 범죄자 박근혜와 다를 바 없기에 즉각 퇴진하고, 민중의 엄중한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