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나비 "한일 '위안부 합의' 박근혜 사면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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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나비 "한일 '위안부 합의' 박근혜 사면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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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주제주일본영사관 앞에서 제주 평화나비 네트워크가 박근혜의 사면을 철회하는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28일 오전 주제주일본영사관 앞에서 제주 평화나비 네트워크가 박근혜의 사면을 철회하는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한 것에 전국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반발하며 사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평화나비는 28일 오전 10시 제주시 노형오거리 인근 주제주일본영사관 앞에서 평화나비네트워크 전국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합의 체결한 박근혜 사면을 철회하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새누리당 공천 개입 등 혐의로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은 박근혜의 특별 사면을 직접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며 "어떤 이유로 사면을 결정했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박근혜의 죄를 고발했음을 기억한다면, 대통령이 해선 안될 독단적인 선택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는 대통령 재임 시기, 2015 한일합의를 체결하며 '최선의 선택이었다, 피해자와 국민의 양해를 바란다'고 했다"며 "국민의 요구를 이행해야할 대통령이 외려 일본정부의 요구를 이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2015한일합의는 소녀상 철거, 국제사회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언급 금지 등 문제 해결을 방해하는 약속으로 남아있다"며 "박근혜 정권 당시 국정원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해결 활동 단체를 감시하며 일본 우익세력에 국민의 정보를 넘겼다"고 지적했다.

제주평화나비는 "졸속적인 한일합의를 체결하고도 잘 해결했다고 거짓말하며 할머님들의 분노를 일으켰던 외교부, 2015 한일합의 폐기를 외치고 추운 겨울 소녀상을 지키던 대학생들과 철거되는 소녀상을 붙잡고 울부짖던 국민을 기억한다"며 "결국 박근혜는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죄, 국가를 기득권 잇속에 이용한 죄로 국민들의 힘으로 탄핵 및 처벌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창 없는 감옥에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가두고 피해자에 대한 배상 및 명예회복을 방해한 박근혜의 죄는 아직도 유효하다"며 "대통령이 지금 해야할 것은 박근혜 사면 철회와 적극적인 일분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이다"고 주장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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