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금고에서 145억여원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난 신고된 돈의 일부로 추정되는 현금 수억원이 추가로 발견됐다.
제주경찰청은 21일 사라진 145억6000만원의 일부로 추정되는 현금 3억원 가량을 추가로 발견해 피해금인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경찰은 언제, 어디서 현금을 추가로 발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145억여원이 사라진 카지노 VIP고객용 금고 외에 또다른 금고에서 81억5000만원을 발견했다. 또 제주시 모처에서도 40여억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회수된 120여억원과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현금이 도난 신고된 145억여원의 일부인지를 일련번호 대조작업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한편,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 4일 카지노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다음날 유력한 용의자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카지노 자금담당 임원 A씨(55.여)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최근 이번 사건의 공범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 B씨를 업무상횡령 방조 혐의로 검거했다.
당초 B씨는 한국인으로 알려졌으나, 중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연말 휴가차 외국으로 떠난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으로 추정되는 또다른 30대 중국인 C씨도 현재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A씨와 C씨의 행방 등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사라진 돈 145억원의 출처 등에 대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