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 확진자 속출...교회 목회자 접촉 확산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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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 확진자 속출...교회 목회자 접촉 확산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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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 11명 '최다'...목회자 접촉자 2명 확진
교회 이어 종합사회복지관 직원도 양성 판정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 성안교회 출입구에 통제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종합] 제주도내 대형교회에서 활동하면서 종합사회복지관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목회자 가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 접촉자에서 연이어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적인 감염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은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하루 제주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상황 발생 후 제주지역에서 하루 동안 11명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0시 30분 92번 확진자가 나온 후 오후 4시쯤에는 93·94·95·96번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어 이날 오후 8시30분쯤에는 97·98·99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오후 10시 30분쯤에는 100·101·102번 확진자가 연속해서 발생했다.

이중 98번과 99번째 확진자는 목회자 가족 확진자(90번, 92번) 관련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의 역학조사 결과, 90번 확진자 A씨는 성안교회의 교인이고, B씨는 제주성안교회의 협력교회 목회자로 활동하면서 평일에는 아라동 은성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학생 등이 탑승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와 B씨는 지난 5일과 6일 3차례에 걸쳐서 해당 교회 지하에서 진행되는 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된 주일 예배에는 B씨만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 두 확진자와 관련해 9일 오후 10시 현재 127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98번과 99번 확진자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25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제주 98번 확진자 C씨는 90·92번 확진자의 동시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서부보건소에서 검체채취를 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C씨는 현재 기침과 오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10일 오전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99번 확진자 D씨는 9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은성종합사회복지관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92번 확진자 B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은성복지관 직원 등 총 52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을 모두 접촉자로 분류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D씨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D씨는 무증상 상태이며,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성안교회 관련 접촉자와 은성종합사회복지관 관련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B씨가 운전한 복지관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학생 16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도교육청은 9일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해당 학생들이 다니는 5개 학교에 대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결정했다.
 
한편, 이날 발생한 확진자 중 93번과 100·101·102번 등 4명은 경상남도 진주 이·통장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93번째 확진자는 지난 8일 양성 판정을 받은 91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100번.101번째 확진자는 9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102번은 진주 이·통장단 관련 최초 확진자인 경남 481번과 접촉한 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이날 하루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진주 이·통장단 관련 제주지역 확진자는 총 9명(제주 73·74·75·76·78·84·85·91·93)으로 늘었다. 

이밖에 제주 94번, 95번, 96번, 97번 확진자 4명은 모두 해외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94.95.96번 확진자는 일행으로 헝가리를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항공편으로 잇따라 입도해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97번 확진자는 네팔을 다녀온 입국자로, 지난달 26일 입국하면서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제주도에 입도했고, 14일간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격리해제를 앞두고 이뤄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으로, 신용 카드 사용내역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12월 들어 21명(제주 82~102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확진자는 17명으로, 일 평균 확진자도 2.4명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1일부터 7월까지는 신규확진자가 한 자릿수대를 기록했으나, 여름성수기와 황금연휴, 도내 게스트하우스 및 온천 감염 여파로 8월에는 20명, 9월에는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11월부터는 제3차 대유행의 영향을 받아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2월 들어 21명이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지자체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수하던 두 자리 수 확진자수는 이제 세자리 수로 변동이 생겼다.

임태봉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수도권을 비롯해 대한민국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타 지역 방문자를 포함해 확진자 이동 동선과 관련된 분들은 모두 신속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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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석 2020-12-13 07:35:52 | 223.***.***.230
임태봉!책임자면 뭐하냐졸바로해라욕나왐저
시비 솟기치할내?빨리빨리 모니터링 발표공개귀처먹언?

비발 2020-12-11 22:37:22 | 118.***.***.60
성안교회 목사는 자중해야지 큰교회가 모범을 보여야지요 책암 다물으세요 도지가는 가력하게

고재현 2020-12-10 18:28:02 | 112.***.***.19
여러분 코로나 요즘 사태 아시나요? 저 제주 사람인데
버스타고 공항지나가면 선글라스끼고 제주여행오는사람 진짜 꼴불견이에요 여기가 그렇게 만만하다 생각하지마요 육지것들이 하도 내려와서 가만히 있는 제주도민들이 피해봐요 제발 집에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