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지역 코로나19 검사 '1500명↑'...2단계 대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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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지역 코로나19 검사 '1500명↑'...2단계 대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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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 누적 1524명 검사 받아...현재까지 모두 '음성'
해수사우나 이용자 중 고위험자 91명 선정 2차 검사 돌입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한림읍 운동장.ⓒ헤드라인제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한림읍 운동장. ⓒ헤드라인제주

[종합] 서울 광진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 A씨가 머물렀던 제주시 한림읍 지역에서 2차 감염으로 인한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후 불안감에 휩싸인 주민들이 대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감염 고위험자'를 선별해 2단계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광진구 20번 확진자를 비롯해 제주도 21∼24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한림읍 지역에서 검사를 받은 주민은 20일 오후 4시 현재 누적 15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광진구 20번 확진자 발생 소식이 나온 직후인 16일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133명이 받았고, 17일 한림읍 종합운동장에 대단위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자 이날 하루 723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어 주말인 18일 415명, 19일 128명, 그리고 20일에는 오후 4시까지 53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를 받은 이들은 한림읍에 위치한 해빈사우나, 정다운사랑방, 흑돈본가, 한림의원, 녹십자약국, 호박유흥주점, 하나로마트 한림점을 다녀왔거나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진 주민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진행된 검사자의 방문이력을 보면, 해빈사우나와 하나로마트 한림점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검사가 이뤄진 1471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20일 검사를 받은 이들에 대한 결과는 21일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 5일간 한림지역 선별진료소를 집중적으로 운영하면서 1차적 검사는 거의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누락된 접촉자가 있을 것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또 광진구 20번 확진자 관련 주요 동선인 '해빈사우나' 이용자 중 91명을 감염 고위험집단으로 재분류해 2단계 대응에 돌입했다. 

우선 이들 고위험군에 대한 2차 검사가 20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된다. 해빈사우나는 광진구 20번 확진자뿐만 아니라 도내 21∼24번 확진자 모두 방문한 곳이다.

제주도 관계관은 "사우나 특성상 폐쇄된 공간으로 감염 가능성이 높고,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할 때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검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2차 검사 결과는 22일 오후쯤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림지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한림종합운동장에 대단위로 설치해 운영하다가 강풍 등 날씨 관계로 19일 오후부터 제주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일원화한 상태다.

제주도는 앞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여부를 지켜보며 한림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재운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림읍에 소재한 유치원 5곳과 초.중.고교 9개교는 이번 코로나19 발생 사태로 인해 지난 17일부터 등교가 전면 중단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상태인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22일부터 등교가 재개될 예정이다.
 
한림읍 지역의 어린이집은 24일까지 임시 휴원에 들어간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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