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서귀포시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우주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화가 지하수자원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에서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등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녹색당은 2일 성명을 내고 "한화에 대한 제주도의 연이은 특혜,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도민의 생명수 지하수를 온전히 보전하라"고 촉구했다.
녹색당은 "한화가 4월 29일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인 옛탐라대학교부지에 위성공장 기공식을 한 데 이어 중산간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주도는 탐라대 부지가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임에도 해당 부지가 산업단지로 지정되기도 전에 한화의 위성공장 설립을 허가해주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에는 애월 중산간 지역에 탐라대 부지 4배 면적의 대규모 관광단지를 지으려 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녹색당은 "지하수자원특별관리 구역은 지하수 고갈 방지와 수자원 보호를 목적으로 제주특별법과 지하수 관리조례에 의해 지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원테크노캠퍼스 상수 수요량은 1일 551㎥인데 이 역시 회수배수지를 신설하기 전까지는 지하수를 사용해야하는 실정이다"면서 "회수배수지가 신설된다고 할지라도 2040 수도정비기본계획의 용량을 고려하면 회수배수지 시설 용량 대비 급수 수요량이 초과해 환경부 기준의 수돗물 공급 체류시간 12시간 이상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용역진은 보고했다"고 밝혔다.
또 "상하수도 관련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공장 첫 삽 뜨기가 이뤄져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발생한 오수 역시 제대로 처리할 수 없는 계획은 지하수자원특별관리 구역의 취지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가 산업단지 지정을 서두르는 모습은 지하수가 생명인 제주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녹색당은 "한화가 대규모 관광시설을 추진하고 있는 애월 지역 역시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이면서 중산간보전관리 대상이기도 한다"면서 "제주도가 지하수 자원특별관리구역에 대한 개발 행위 인허가 과정을 유독 한화에게 관대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하수는 제주도민의 생명수이다"고 전제, "지하수가 온전하게 보전되어야만 제주도민들의 삶 역시 건강하고 안전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대기업 자본을 통해 도민들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환상에 취해 정작 도민들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행위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2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화그룹과 (관광단지 개발 등에 대해) 이야기 해 본 적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논란에 선을 그었다.
오 지사는 상하수도본부에서 상수도 관련 심사를 엄격하게 가져 나갈 것임을 밝히며, "앞으로 진행하게 될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다른지역은 유치할려고 싸우는데
제주도는 참 아이러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