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오로지 학생이 중심돼야...아이들 미래 열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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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 오로지 학생이 중심돼야...아이들 미래 열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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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 취임 100일 즈음한 기자회견
"'소통' 엔진 삼아 인성.미래교육 향해 나아갈 것"
ⓒ헤드라인제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6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취임 100일을 맞아 제주교육은 오로지 학생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학생들을 중심 가치로 놓고 교육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6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통을 엔진으로 삼아 인성과 미래교육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 이후 모든 일들이 큰 문제 없이 물 흐르듯이 흐르고 있는 것은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이 제주교육의 동반자로서 굳건하게 버팀목 역할을 해주시고 있는 덕분"이라며 "특히 소통을 통해 제주교육의 미래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담아 후한 평가를 해주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2회 연속 1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2학기 학사과정도 순탄하게 진행돼고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 대면수업이 이뤄지고 있고 각급 학교별로 체험행사 등 야외 교육과정도 점차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새롭게 출범한 제주교육호(號)는 소통을 엔진으로 삼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뿐 아니라 교육가족 누구라도 교육감과 만나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감실 문을 과감하게 열어놓았다"며 "앞으로 열린 교육감실은 여러분들과 만나 제주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랑방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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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6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또한 김 교육감은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이란 교육지표 달성을 위해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도민 공모 및 교육가족,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약실천위원회를 구성, 두 차례의 회의를 거쳐 총사업비 5506억원이 투입되는 5개 영역 50개 공약 실천 계획을 확정했다"며 "교육감 공약실천을 위한 소통 창구인 공약실천위원회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최대한 수렴하여 공약은 반드시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우리 아이들의 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들이 도민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맞춤형 학력신장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제주형 자율학교는 한 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예를 든다면 환경 자율학교, 생태 자율학교, IB 자율학교, 아이좋은 자율학교, 다혼디 자율학교 등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다"며 "제주특별법 216조에는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의 특례를 두고 있는 데 이를 잘 활용한다면 교과목 시간의 자율적 조정이 가능하고 수업일수의 탄력적 운영, 방학 및 채용 등을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 제주 실정에 알맞은 자율학교의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B프로그램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IB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을 하겠다"면서 "IB프로그램을 희망하는 표선.성산 지역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IB 추가지정을 하고 앞으로도 IB 도입을 희망하는 이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대해서는 추가지정을 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IB를 적용하는 방법의 문제인데, 고등학교의 경우 용역 등을 통해 IB의 효과성 등을 분석하여 추진 여부를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학생에 대한 스마트기기 지급에 대해선 "이미 올해 추경예산을 통하여 119억원이 확보가 된 만큼 내년에 차질없이 보급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내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제주 4·3이 서술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내년을 제주 4·3교육의 전국화를 추진하고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해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읍면지역 학교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해당 학교에는 재정적 지원과 함께 학급당 학생 수 조정을 통해 수업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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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6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 교육감은 조직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의 방향은 학력신장을 통한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 강화와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두 가지의 큰 틀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력신장을 위해 도교육청에 기초학력지원센터를 교육지원청에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체계적인 학교안전관리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 시설 보강을 위하여 시설부서 확대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교장공모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축소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방과후에도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초등 돌봄교실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준비되고 있다"며 "이미 학교단위에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도에 20개 학교에 대해 시범운영을 하고 2024년도에는 원하는 모든 학교에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첨단지역 거주 초등학생들의 등교편의를 위해 학교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와함께 3시간 이상 버스를 타는 등 통학의 불편을 겪고 있는 장애 학생들을 위해 동부지역에 특수교육을 위한 영지학교 분교를 설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예술학교와 체육중·고등학교 이전 및 전환, 신설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T/F팀을 구성해 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폭넓은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마이스터고의 경우 현실적으로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여건은 어렵지만 학교 전체를 지정하지 않고 해양산업이나 말산업 또는 드론, 미용, 의료산업으로 특화해 부분적으로 기업이 참여하는 좁은 의미의 마이스터고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부중학교 개교에 대해서는"잘 아시다시피 개교가 3년 정도 늦어지게 됐다. 문제는 토지확보인데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에서는 토지매입을 위하여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내 다목적 체육관이 없는 17개 학교에 대해서도 "학교측과 논의를 하면서 임기내에 체육관 시설이 갖춰질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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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6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 교육감은 "안전한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급식조리실 등 위험한 시설에 대해서는 외부용역을 통해 전문가들이 처리하도록 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시설 가운데 내진보강대상 건물은 총 650동으로 이 가운데 602동에 대해서는 내진 성능을 확보했다"며 "현재까지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48동에 대해서는 내진보강 공사를 통해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특히, "학생뿐 아니라 선생님의 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는 석면자재의 철거는 이번 겨울방학까지 공사를 실시하면 90%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임기내에 모두 철거해 석면 제로화 학교 현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학교 급식실 현대화 사업에 대해서는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밥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일하고 있는 급식실 종사자들의 건강도 챙겨나갈 것"이라고 했고, 학교시설 개방 관련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많다. 비록 무료개방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전기료 및 시설 이용료 징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학교시설을 개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항상 우리 아이들에게 밝고 건강한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을 하고 교육감 선거를 통해 약속했던 공약들은 반드시 지켜 나가겠다"며 "제주교육호의 항해 방향은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환하게 밝혀 줄 수 있는 쪽으로 잡아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제주교육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청 혼자의 힘만으로는 벅차다"며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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