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다혼디배움학교, 축소 아냐...재지정 절차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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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다혼디배움학교, 축소 아냐...재지정 절차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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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 성과 알고 싶어 추진...제주형자율학교 유형 다양화 가능"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6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6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6일 다혼디배움학교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단 주장에 대해 "축소 아니다. 재지정 절차에 지장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다혼디배움학교 운영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교육감은 "전국 17개 시.도를 보면 희안한 이름이 다나오고 있는데, 제주도는 유일하게 제주특별법에 제주형자율학교라고 못박아 있다"며 "제주형자율학교를 운영하되, 부제를 달고 싶으면 다혼디배움학교든 문화예술중심학교든 괄호를 달아서 다양하게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다혼디배움학교를 축소하라고 단 한 번도 말한 적 없다"며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심의를 해서 운영하면 되는 일이다. (기간이 만료되는 학교의) 재지정 절차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혼디배움학교를 축소하고 새로운 제주형자율학교 유형을 만들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10년 이상 자율학교를 쭉 해왔는데, 막대한 제정이 들어가면서도 성과가 뭘까. 학부모와 도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선생님들은 왜 여기에 관심을 가질까가 궁금했다"며 "그래서 연구용역을 추진한 것일뿐"이라고 답했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의 미래를 진짜 걱정한다면 수정이 필요해서 (용역을) 한 것"이라며 "과거 관습처럼 다혼디배움학교는 이렇게 간다라는 원칙만 고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광수가 되니까 다혼디배움학교는 끝났다 이렇게들 생각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름을 제주형자율학교로 통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일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도내 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다혼디배움학교 지속을 바라는 제주교육단체'는 "일방적인 다혼디배움학교 재지정 중단 정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혼디배움학교 운영 기간이 만료되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재지정 절차에 나서야 할 시기인데, 제주교육청이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들 단체는 사실상 다혼디배움학교 운영을 축소하려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도교육청이 새로운 유형의 제주형 자율학교를 만들기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학교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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