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원회, 제주시로 이전" 제안에...오영훈 지사, 정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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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 제주시로 이전" 제안에...오영훈 지사, 정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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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의원 "감사대상 기관들 불편" 청사이전 검토주문 논란
오 지사 "균형발전 측면 적절치 못해...오히려 공공기관 더 가야"
19일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이정엽 의원. ⓒ헤드라인제주
19일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이정엽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개원 후 처음으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첫날인 19일 서귀포시에 지역구를 둔 한 도의원이 신시가지에 소재한 감사위원회 청사를 제주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하며 오 지사와 신경전을 벌였다.

서귀포시 대륜동 지역구의 이정엽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첫 질문자로 나서 말미에 감사위원회 청사 이전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지금 특별자치도 출범 후 산남지역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제주도 문화관광국과 감사위원회 등을 서귀포 신시가지에 배치했었다"면서 감사위원회 청사 소재지 문제를 거론했다.

이 의원은 "지금 감사대상기관 대부분이 제주시에 소재하고 있어, 감찰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감사위원회의) 직접 감사대상 106개 기관 중 82곳이 제주시에 소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대상 기관들이 불편 호소하는 점을 도정에서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추후 적극적인 검토를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질의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답변은 차후에 해달라고 했다.

19일 오영훈 지사가 도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19일 오영훈 지사가 도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그러자 오영훈 지사가 정색하며 즉각적으로 응수했다. 오 지사는 "서귀포시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감사위원회 이전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상 이 의원의 제안을 정면 거부했다.

오 지사는 이어 "(서귀포시에) 공공기관이 더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균형발전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전제, "다만 다른 기관들이 더 이전하는 과정에서 오는 것은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사위원회 청사이전 문제는 다른 공공기관들을 서귀포시로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만 논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 지사는 "감사위 관련 불편 알고 있다. 그래서 제주웰컴센터 공간에 감사위 공간 확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감사위 청사 이전만을 검토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이 의원은 "그러면 의회도 서귀포로 옮기지 그래요"라며 쏘아붙였다. 오 지사는 "그것도 논의해 볼만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이 의원은 "지사님 고집이 대단하다"면서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였다.
 
그런데, 이날 서귀포시에 지역구를 둔 이 의원이 감사위원회 청사 이전문제를 언급한 것은 다소 의외로 평가됐다. 서귀포시 지역에 공공기관을 비롯해 대학 등의 유치는 지역 정치인들은 물론 시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으로 표출돼 왔는데, 이 의원은 첫 도정질문에서 왜 감사위원회 이전 검토요구를 하면서 의회 내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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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사람 2022-09-21 00:37:53 | 112.***.***.70
이정엽의원. 서귀포에. 앞날을. 막잰 햄수가
지역구에. 있는것까지. 제주시로 보내잰 허고그렇게. 따지면 세종시에. 있는 정부부처들 어디로 ..
생각좀. 허먼살게 마씸

서귀포시민 2022-09-20 20:25:06 | 49.***.***.195
이정엽? 의원 정신나간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