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뺑소니 운전자 등 2명 입건
중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던 예비중학생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운전자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ㄱ씨(67)를 도로교통법(사고후미조치)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ㄴ씨(60)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7시 9분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 길을 건너던 ㄷ양(14)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북쪽으로 차를 몰던 ㄱ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ㄷ양을 들이받았고, 옆 차선에서 운전 중이던 ㄴ씨도 ㄱ양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량은 비슷한 위치로 진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ㄱ씨는 경찰조사에서 "사고를 낸지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ㄷ양이 건너던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ㄱ씨에 대해 도주치사 혐의도 적용할 지 검토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