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관련 확진자도 이어져...초등학생 1명 추가 확진
제주도내 유흥시설에서 영업을 재개한지 일주일만에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해당 업소에 대한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방문자에 대한 긴급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 하루동안 8명(제주 #2885~2892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개천절 연휴 첫날인 2일에는 오후 5시 기준 5명(제주 #2893~2897번)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2897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3명(2894~2896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2893, 2897번)은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타나자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로,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시 아라동 소재 영평초등학교 4학년 학생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및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재 학생·교사 등 6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는 3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0일 확진자가 발생한 서귀중앙초등학교 관련해서는 2일 현재 학생 350명, 교직원 55명, 학부모 등 103명 등 총 508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이 결과 확진자의 가족 등에서 3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50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번에 추가적으로 발생한 확진자들에 대해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으로 이관된 1명을 제외하고 101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1일 역학조사 과정에서 제주시 연동 소재 유흥주점인 송죽매, 파티24, 폭스비지니스룸 3곳에서 각 1명의 종사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해당 종사자들이 근무했던 시간대의 동선을 공개했다.
공개된 동선은 △송죽매는 9월 23일, 24일, 29일 △파티24는 9월 23~25일, 27일, 28일 △폭스비지니스룸은 9월 23일이다.
해당 기간에 3곳의 유흥주점을 방문했던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도내 유흥시설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난 7월14일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발령돼 영업이 전면 중단돼 왔다. 이어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되자, 밤 10시까지 제한적으로 영업이 재개되고 있다.
그러나 영업 재개 일주일만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추가적 확산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유흥시설은 업종 특성상 자연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환경이 다수이고, 오랜 시간 체류하며 음주하는 상황에서 밀접 접촉에 따른 감염 위험도가 높아,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들 업소를 출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중적 검사를 진행 중이다.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유흥시설은 동선을 공개하더라도 신분 노출을 우려해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연쇄 감염과 확산세 차단을 위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