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마트 신제주점發 '집단감염' 확산...매장 이용자 잇따라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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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마트 신제주점發 '집단감염' 확산...매장 이용자 잇따라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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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근무자.가족 21명 확진 판정...방문객 5명도 감염 확인
마트 이용자 코로나검사 '대란' 속, 서둘러 영업재개 빈축
23일 영업을 재개한 이마트 신제주점.ⓒ헤드라인제주
23일 영업을 재개한 이마트 신제주점. ⓒ헤드라인제주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19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한 대형마트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추가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매장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나온데 이어, 이번에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서도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노형동 소재 이마트 신제주점에서 발생한 '제주시 대형마트'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곳 확진자는 지난 23일까지 마트 근무자 16명과 근무자의 가족 4명 등 20명이 발생했고, 24일에는 오후 5시까지 1명(제주 2472번)이 추가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업무 차 마트를 방문했다가 제주 2358번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21명(제주 2343, 2358, 2393, 2394, 2397, 2402, 2403, 2404, 2405, 2409, 2410, 2411, 2413, 2422, 2424, 2425, 2427, 2433, 2450, 2463, 2472번)으로 집계되고 있다.

확진자 중 14명은 마트 근무자, 6명은 마트 근무자 가족, 1명은 업무차 방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24일 제주지역 확진자 중 5명(제주 2468, 2470, 2471, 2480, 2482번)은 이마트 신제주점 동선 공개에 따른 방문 이력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들 5명은 '제주시 대형마트' 집단감염 사례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들이 포함될 경우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어난다.

매장 방문자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될 경우 n차 감염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22일 오후 이마트 신제주점 동선을 긴급 공개한 바 있다. 

이곳 마트 관련 확진자들이 근무한 지난 17일부터 20일(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매장을 방문했던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동선 공개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23일에는 제주보건소를 비롯해 제주시내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5000명 이상 일시에 몰리면서 큰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검사를 받은 고객들의 경우 아직 진단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마트 신제주점은 매장 방문자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되는 혼란 상황에서도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23일부터 영업을 바로 정상적으로 재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영업을 재개한 23일은 제주시내 선별진료소마다 이마트 신제주점 방문자들의 검사로 대혼란이 이어지던 시점이었다.

원인을 초래한 당사자격인 대형마트가 현 상황에 대한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잇속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더욱이 이 마트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일이고, 해당 마트는 지난 20일 오후 7시부터 22일까지 매장을 임시 휴점했으나 이 조치 또한 조용히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나 이의 배경을 두고 의구심이 이어지고 있다.

동선 공개 시점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마트 신제주점은 지난 20일 오후 7시부터 휴점에 들어갔음에도, 동선 공개는 이마트 휴점기간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에야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의 경우 도내 다중이용시설 중 1일 방문자 수가 최대로 꼽히면서 전파 위험성이 매우 크고, 공식적으로 휴점까지 한 상황임에도 동선 공개는 휴점 마지막 날에야 이뤄지면서 한템포 늦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시민은 온라인 댓글을 통해 "20일 저녁부터 휴무할 정도면 다녀간 사람들에게라도 그때 알려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바로바로 동선이라도 공개해야지, 이마트 그 기간 다녀간 사람들이 몇명인데, 며칠 동안 가족들과 지내고 사람들도 만나고 했을 것 아닌가. 제주도청 진짜 뭐하자는 겁니까?"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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