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집단감염 산발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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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집단감염 산발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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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15명 추가 확진..가족.지인간 감염전파 잇따라
유흥주점發 집단감염 '17명'...한림초 3명 확진, 1천여명 검사

6월 들어 제주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에 의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식사모임과 유흥주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가족.지인간으로 지속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총 22명(제주 #1090~1111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주말인 5일에는 오후 5시 현재 15명(제주 #1112~1126)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126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705명, 6월 들어서는 8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지난 3일 21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4일에도 22명이 확진되는 등 연일 2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12.4명으로 높아졌다.

확진자 대부분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나, 가족.지인간 감염전파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가족 내 감염전파뿐만 아니라, 지인들간 식사모임, 공동체 생활 등 일상 속에서 추가 전파가 이어지며 집단감염 확진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제주시 직장2 관련 13명 △대통 유흥주점 관련 17명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 5명 등 3개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4일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였던 가족들이 추가로 확진됨에 따라 제주시 일가족 관련(5명) 집단감염 사례도 추가적으로 나왔다.

격리 중이였던 확진자들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되면서 제주시 직장1 및 피로연 관련 집단 감염자도 총 27명으로 늘었다.

5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 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5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 19 확진자 월별 현황. <그래픽=원성심 기자>

◇ 주말 추가 확진자 15명, 감염경로는?

이번에 추가 확진된 15명 가운데 12명(제주 #1112~#1116, #1120~#1126)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제주 #1119)은 해외입국자, 2명(제주 #1117, 1118)은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를 통해 1115·1125·1126번 확진자는 제주시 중앙로(건입동 1416-1 지하 1층) 소재 대통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로 파악됨에 따라, 유흥주점 집단감염 인원은 총 17명으로 늘었다.

1115번 확진자는 지난 3일 확진된 제주 1086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125번 확진자는 제주 108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1126번 확진자는 106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최초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중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 12명 가운데 4명(제주 #1114, 1121~1123)은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1114번 환자는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07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21·1122·1123번 확진자는 4일 확진된 109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됐다.

나머지 5명(제주 #1112, 1113, 1116, 1120, 1124)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1112번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066번 확진자의 접촉자, 1113번 확진자는 지난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017번 확진자의 접촉자, 1116번 확진자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098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120번 확진자 역시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103번 확진자의 접촉자, 1124번 확진자는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8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제주 1119번 확진자는 지난 4일 러시아에서 제주로 입도한 도민으로 공항 워크스루를 통해 검사를 받은 결과 5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117·1118번 확진자 2명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 4일 확진된 22명, 감염 경로는?

앞서,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22명은 모두 도내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명(제주 #1097, #1098, #1100, #1101)은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8명(제주 #1090~#1096, #1099, #1102~#1111)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대통 유흥주점 관련 4명 △제주시 일가족 5명 △제주시 직장 및 피로연 관련 2명 11명은 집단감염 관련이다.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인 제주 1089번과 접촉한 1103번 확진자가 나온 후, 그 가족들인 1108·1109·1110·1111번도 코로나19 진단검사 받고 차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제주시 일가족 5명을 비롯, 도내 확진자 18명 가운데 13명(#1092 ~ #1096·#1104 ~ #1111번)은 확진자의 가족들로 조사됐다.  

◇ 한림초 3명 확진...교사.학생 등 1000여명 진단검사

한편 지난 4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림초등학교 재학생 3명이 확진됨에 따라 5일 한림종합운동장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오후 4시까지 학생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검사가 실시됐다.

이날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118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6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5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강동구 확진자 1명 및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 148명, 자가 격리자 수는 접촉자 982명 및 해외입국자 316명 총 129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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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학 2021-06-05 19:48:05 | 1.***.***.231
코로나 확진자가 아직도 많이 나오고 있네요,,,줄어드는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조심히 다녀야 할거 같네요!!
코로나 확진자가 0명이 되는 그날까지 안전하게 생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