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19명 발생...집단.연쇄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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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19명 발생...집단.연쇄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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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가족.지인 관련 13명...추가 집단감염 우려
6월 들어 닷새간 88명 확진...연일 두자릿수 발생

코로나19 집단감염 및 연쇄감염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으면서 6월 들어 연일 두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총 2211명에 대해 실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총 19명(제주 #1112~113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6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30명이다.

◇집단.연쇄감염 확산에 5일 연속 두자릿수 확진

최근 제주지역은 집단 감염과 가족·지인 간 일상 속 연쇄 감염이 일어나면서 6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4명, 12명, 21명, 22명, 19명순으로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특히 20명을 넘긴 것도 2차례에 달한다.

6월에만 총 8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올해 들어서는 총 7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지역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29명(5월30일~6월5일 107명 발생)으로 전일 동시간대 13.71명(5월29일~6월4일 96명 발생) 보다 늘었다.

6월 신규 확진자의 63.6%인 56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으로 확인됐으며, 22.7%(20명)는 코로나19 증상 발현이나 자발적 의사로 검사를 받고 확진돼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중 절반가량(39명)은 무증상 감염으로 파악됐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 모임, 공동체 생활 등 일상 속에서 추가 전파가 이어지며 △제주시 직장 관련(13명) △유흥주점 관련(17명)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5명) △제주시 일가족 관련(8명)이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19명, 감염 경로는?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19명 가운데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는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7명은 모두 제주도내 거주자이다.

이날 확진자 중 △13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수도권 방문자 △2명은 해외입국자 △2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이다.

특히 확진자의 접촉자 13명 중 5명은 집단 감염 관련으로, 1115번 및 1125번, 1126번 3명은 유흥주점 관련, 1120번, 1127번 2명은 제주시 일가족 관련 집단감염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1115번, 1125번, 1126번 확진자는 제주시 중앙로(건입동 1416-1 지하 1층)에 위치한 대통 유흥주점 관련 이력으로 확진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확인됐다.

제주 1115번 확진자는 지난 3일 확진된 제주 1086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125번 확진자는 제주 108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1126번 확진자의 경우 1060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최초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격리 중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지난 2일 확진자 5명이 처음 발생한 후 3일 5명, 4일 4명, 5일 3명이 차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17명이 대통 유흥주점 관련으로 분류됐다.

이달 새로운 집단 감염으로 추가된 제주시 일가족 관련 확진자도 4일 5명에 이어 5일 2명(제주 #1120·1127)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총 8명으로 늘었다.

제주 1103번 확진자의 확진판정 직후 1120번 확진자는 접촉자로 분류됐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27번 확진자는 1120번의 자녀로, 함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13명 중 1114번 및 1118번, 1121번, 1122번, 1123번, 1126번, 1127번 7명은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제주 1114번 확진자는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078번 확진자의 배우자이며, 제주 1118번은 1117번의 배우자로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나란히 확진됐다.

제주 1121·1122·1123번 확진자는 지난 4일 확진된 1097번 의 가족들로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1123번 확진자는 1117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5일 추가조사를 통해 가장 먼저 코로나19 증상 발현을 보인 1117번 확진자가 이들 가족의 선행 확진자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그의 가족인 1118번에게 전파된 것뿐만 아니라 1123번에게도 옮겨져 1097·1121·1122·1123번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새로운 집단 감염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 1126번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진된 1060번의 가족이다.

나머지 1112번과 1113번, 1120번, 1124번, 1125번 5명도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 1112번 확진자는 1066번 확진자의 접촉자, 1113번은1017번의 접촉자, 1120번은 1103번 접촉자, 1124번은 985번의 접촉자, 1125번은 108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 1119번과 1128번 확진자는 지난 4일 러시아에서 제주로 입도한 도민으로 공항 워크스루를 통해 검사를 받은 결과 5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116번과 1129번 확진자는 서울지역 거주자로 제주 관광을 위해 이달 입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1116번 확진자는 지난 1일, 1129번 확진자는 지난 3일 입도했다고 각각 진술했다. 이들은 입도 후인 4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1117번 및 1130번 확진자 2명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추가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거주지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1113번 및 1121번, 1122번, 1123번, 1124번, 1127번 6명은 기존 확진자들로 인해 격리 중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동선과 추가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림초 확진자 관련 총 1181명 전원 '음성'

5일 한림종합운동장 현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학생 451명, 교직원 48명, 학부모 610명 등 총 1181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림초 재학생들과 관련한 접촉자는 총 7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동선을 공개한 대통 유흥주점과 관광지 순환 노선버스 검사도 병행 중이다.

대통 유흥주점과 관련해 자발적으로 방문 이력을 밝히고 검사를 받은 인원은 현재까지 총 7명이다. 이들 중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관광지 순환 노선버스 탑승객은 12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도 오늘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 전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강동구 확진자 1명 및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 총 151명, 자가 격리자 수는 접촉자 942명 및 해외입국자 329명 총 1271명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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