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진자 발생 고등학교 '초비상'...학생·교직원 긴급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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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확진자 발생 고등학교 '초비상'...학생·교직원 긴급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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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470명 검사 진행
등교 중단, 원격수업 전환...교직원 '재택근무'...독서실 동선 조사
강순문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이 15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고교생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방역조치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강순문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이 15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고교생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방역조치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종합] 제주시내 고등학교에서 등교기간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학생 및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에서는 비상체제 방역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15일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진단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5일 오전 제주지역 12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고교 2학년)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같은 학교 학생과 교직원 47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 체육관에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긴급 설치돼 오전 10시부터 운영되고 있다.
 
검사 대상은 확진자와 같은 2학년과 교직원의 경우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고, 타 학년에서도 접촉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도 포함됐다.
 
이날부터 해당 학교에서는 전체 1052명의 등교수업이 중단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15일부터 18일까지는 일단 원격수업으로 진행하되, 이후 기말고사를 포함한 학사일정은 진단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또 해당 학교는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교직원 87명 중 필수요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교육청 당국은 앞으로 교직원들의 동선도 최소화할 것을 긴급 시달했다. 

또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해 자가진단 및 상시 마스크 착용, 방역 등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안내했다.

도내 모든 학원 및 교습소에도 방역수칙 준수 안내가 이뤄졌으며, 학생들에게는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금지가 권고됐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현재 도내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로 학생안전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며 "도내 모든 학교에 기말고사 등 모든 행사를 조정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 수업준비를 철저히 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학교관리자를 비롯한 필수인력의 대비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생, 학부모 및 도민들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고교생 확진자와 관련해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 학생이 다니던 독서실이나 학교 밖 동선은 현재 파악 중에 있다. 또 이 학생의 동선에서 확인된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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