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문제를 둘러싼 도민사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도민의견을 수렴하기에 앞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쟁점사항에 대해 토론회가 본격 시작된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 제2공항건설사업갈등해소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3일 제주에서 연속토론회를 개최한다.

연속토론회는 3차례의 연속토론회와 5차례 연속 토론회로 진행된다.

연속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제2공항 추진기관(국토교통부, 제주도)과 제2공항 반대기관(비상도민회의 등), 제주도의회 갈등해소 특위가 참여한 가운데 제주와 서울에서 번갈아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토론회의 쟁점과 개최 일정 및 장소 등 방향에 대해 확정해 나가게 된다.

특히 제주도 항공수요와 현 제주공항의 활용 등 문제, 성산읍 제2공항 입지선정 문제 등에 대해 쟁점 범위를 좁혀나갈 예정이다.

사전 토론이 끝나면 도의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로 제2공항 관련 쟁점해소를 위한 공토론회를 개최한다.

공개 토론회는 △1차 바람직한 미래상 △2차 현 제주공항 확충 실효성 △3차 제2공항 성산읍 입지 타당성 △4차 제2공항 추진 주민 피해 △5차 종합토의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토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참석자 구성, 토의규칙 및 토론회 운영, 자료 활용, 향후 조치 등에 관한 운영규칙을 합의한다는 계획이다.

찬·반 그룹의 참여패널은 2~3명 내외 고정패널로 참여하도록 하고, 패널 간 상호토의 및 참석주민 질의응답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로 했다.

또 연속토론회의 투명성을 위해 토론회는 현장 중계하며, 자료집을 제공하기로 했다.

마지막 단계인 '도민의견 수렴'에서는 연속토론회 개최에 따라 형성된 도민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의견수렴 방법은 연속토론회 이후 도민 여론 및 제2공항 건설 관련 찬·반 기관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특위는 도민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결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현재 국토부가 오는 5월말까지 철새와 관련해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6월 말까지 도민의견 수렴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