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김영진 예비후보는 6일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친이 4.3당시 우익단체인 대동청년단 표선 총책임자로 활동했던 전력에 대해 '제가 이번에 출마하면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답한 것에 대해 "뻔뻔스러운 해명"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는 자신의 부친이 4.3당시 제주도민들의 학살에 악명을 떨쳤던 대동청년단 표선 총책임자로 활동한 사실에 대해 '이번에 출마하면서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뻔뻔스런 해명을 내놨다"면서 "저는 4.3유족으로 송 예비후보의 가증스러운 해명에 분노를 표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송 후보가 세치의 혀를 통해 '제 아버지가 대동청년단 표선 책임을 맡았다'면서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는 해괴한 해명으로 제주도민의 가슴에 또 다른 4.3의 대못을 박았다"고 강조했다.
또 "주지하다 시피 대동청년단은 제주4.3의 진압을 위해 경비사령부가 창설되면서 군경 합동작전에 적극적으로 가담을 했고, 여러 주민학살 사건에 앞장선 단체"라고 전제, "또한 송 예비후보의 부친은 대동청년단 표선총책이었다는 것은 2015년 10월 12일자 인터넷신문에 '빨갱이 공포 강조하며 섬을 장악하려고...'라는 기사를 통해 그 사실을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송 예비후보가 이번에야 그 사실을 알았다는 답변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4.3유족의 일원으로서 송 예비후보에게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방송에서 발언했던 자신의 부친이 대동청년단 표선총책이라는 사실을 이번에 출마하면서 알게 되었다라는 주장이 정녕사실인지 다시한번 도민사회에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