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드보복' 얼어붙은 제주관광...유커 하루 1천명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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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드보복' 얼어붙은 제주관광...유커 하루 1천명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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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금지 조치 본격화, 항공-크루즈 줄줄이 '취소'
中 한국비자 접수량 뚝↓...냉기류 당분간 이어질 듯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관광 금지조치가 본격화되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관광객도 하루 1천명 남짓으로 뚝 떨어졌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1254명으로 집계됐다. 예년 같았으면 봄기운이 감돌면서 한창 붐벼야 할 시기에 관광객은 절반의 절반 이상 급감한 것이다.

제주를 경유하던 중국발 대형크루즈들이 노선을 일본 방향으로 급격히 틀면서 크루즈 관광객이 '0명'에 그친 것이 큰 타격이 됐다.

항공편을 이용하는 중국관광객의 경우도 평년의 4~5천명을 웃돌던 것이 급격히 줄었다. 15일부터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금지 조치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 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5개 관광홍보사무소 동향을 취합한 결과 항공편은 총 23개 도시의 162편 중 16개 도시의 96편이 운항 중단되거나 감편됐다. 추가적인 변동은 없었지만, 중국 정부의 조치가 길어질 경우 항공편 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사업 성격 상 단체관광객을 중심으로 하는 크루즈의 경우 기항취소 건이 196회까지 늘었다.

코스타 세레나.아틀란티카호는 52회, 차이니즈 타이산 크루즈는 28회, 코스타 포츄나호 15회, 스카이씨골든에라호 62회, MSC리리카호 34회, 글로리씨호는 2회, 사파이어프린세스호는 3회 각각 취소됐다.

중국발 크루즈 한국 기항이 금지된 후 일부 소비자들은 바뀐 노선에 대해 "당초 한일 2개국 기항지에서 한 곳이 취소됐으니, 지불 비용의 50%는 환불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행사측은 "노선 변경에 동의하지 않은 구매자 대상 전액 환불을 원칙으로 하며, 50% 환불은 없다"고 밝히면서, 소비자 고소 건으로까지 확대될 지 주목되고 있다.

안팎에서 전해져 오는 중국 내부동향을 감안하면 관광 시장의 냉기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대련영사사무소의 경우 한국관광을 위한 개인비자 접수량이 너무 낮아 KTO선양지사와 공동 홍보를 제안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노선 활성화를 위해 KTO선양지사와 공동으로 개별관광객 승객 대상 기념품 증정행사를 추진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뚜 관할지 주요 여행사는 방한 관광 관련 업무를 중지한 상태다. 단, 씨트립.투니우 등의 대형 온라인 여행사의 경우 항공.숙박.비자대행 등 개별 항목별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중국 검역국의 수입품 검역의 불합격이 주로 한국 제품인 것도 중국 내부에 감도는 '혐한 감정'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중국 산동성 검역국에서 발표한 2월 수입품 검역결과에 따르면, 검역대상 1800여개 제품 중 불합격 제품은 9개, 그중 한국 화장품, 수입식품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6일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만나 중국 관광객 한국방문 금지에 따른 제주관광의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문체부 차원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제주지역에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동남아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통역안내사가 거의 없어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들이 제주지역내에서 안내사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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