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 '외국인 카지노' 신규 허가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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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자, '외국인 카지노' 신규 허가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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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제주시 갑 후보자 토론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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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KCTV 제주방송과 인터넷 언론 5사(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제주의소리, 헤드라인제주) 주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신규 카지노 허가 문제에 대해 분명한 찬반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강창일 후보는 카지노의 추가 허용보다는 제도적 장치 보완을, 양치석 후보는 관광진흥 세수확보 측면에서 카지노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제도적 정비가 우선임을, 장성철 후보는 외국인 카지노와 내국인카지노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하며 외국인 카지노는 도덕적 잣대가 아닌 고부가가치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임을 강조했다.

3명 후보 모두 외국인카지노에 대해서는 '찬성' '반대' 보다는, 관광산업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공통점을 보였다.

강창일 후보는 "지금 외국인 카지노가 전국에 16개 있는데 그중 8개가 제주도에 들어와 있다"면서, "법적으로 제주도 조례에 의해 신규 카지노를 할 순 있으나, 지난해부터 업계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새롭게 허가를 내주는 것 보다 기존 카지노들이 제대로 흑자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카지노 단지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관리감독 부실에서 매출관리 문제 등이 있는데, 카지노 문제의 관리감독 정확히 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치석 후보는 "외국인 카지노는 지난 40년 동안 제주 관광진흥에 기여했다"면서 "앞으로 제주형 세수확보라든지,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쳐서 정비하고, 법과 제도를 정비한 후에 (신규카지노 허가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그러면서도 "카지노는 제주 관광진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이런 부분의 제도 정비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성철 후보는 "카지노에 대해서는 입장을 세우기 어렵다"면서, "도박이라고 해서 도덕적 잣대를 세워버리는 분들도 있고, 경제 차원에서 접근하는 분들도 있는데, 실적 기준으로 내국인카지노, 외국인카지노 정책을 확실히 구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카지노라고 하면 다같은 카지노라고 생각하니..."라며 "현재 8개의 기존 카지노를 복합 카지노 리조트화할 방안이 있는지, 기존업체와 조정할 부분은 없는지 보고, 심사숙고 하되 고부가가치 외국인 카지노는 끌어들인다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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