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 토론 기회를 잡은 양치석 후보는 3선 현역인 강창일 후보의 의정활동 12년간 '무엇을 했는가'에 질문의 초점을 맞췄다.
양 후보는 "3선 현역의원 12년 동안 본인의 주장은 많은 상도 받고 많은 일도 했다고 자평한다. 그러나 현장에 있는 주민들은 한 일이 없다.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원성의 목소리도 많다"면서 "강 후보는 중앙정치에 70을 하고, 지역정치는 30을 하시겠다는 생각에 아직도 변함이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강 후보는 "우선 현장현장 하는데 후보께서는 현장 개념 잘 정립이 안된듯 하다. 국회가 현장이고..."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양 후보는 "예 아니로 답변해 달라. 도민들은 현장에서 강 후보의 얼굴 보기가 힘들다고 불만이 많은 것 아니냐"고 하자, 강 후보는 "열심히 하십시오"라는 말로 대신했다.
양 후보는 그러자 "강 후보가 지난 11일 8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는데, 1차산업을 보면 1.2.3차 융복합 산업을 발전시키고, 농민 재해보험 확대가 있다"면서 "그런데 지난 19대 때 총선에서도 1차산업 공약을 보면 농가부채해소 특별법 개정, FTA 대응 재해보험 제도를 공약했지만 공약이 이행도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번 20대 총선 공약도 선심공약 아닌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후보는 이에대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집권하면서 추진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강 후보는 토론 후반부 주도권 토론에서 이 부분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강 후보는 "(양 후보가) 현장현장 이야기 하는데, 저 국회의원 회관이 현장이고, 제주가 3선의 현장이다. 제가 참 심부름 열심히했다. 공무원하고 정치인의 현장은 다르다. 현장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다. 국회의원 사무실 거기가 매일 공무원 와서 사법부, 예산문제 법 만드는 이야기한다. 그게 현장이다"며 "마을 돌아다니면서 선거운동하는 것이 현장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현장 개념도 잘 모르는 분이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양 후보는 이어 강 후보가 박희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했던 발언을 상기시키며, "자신이 그만두면 '박희수 후보에게 주겠다'고 한 발언에 "개소식에서 그만둬도 박희수에게 주겠다. 세습정치와 같은 발언 한 것 맞나"라고 묻자, 강 후보는 "정확한 워딩 바란다. 제가 왕인가? 왜 자꾸 허위사실 이야기하나"라고 반문했다.
양 후보는 "발언사실을 묻는 것"이라고 하자, 강 후보는 "공개적으로 한건데, 알고서 이야기 해야죠"라고 응수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