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들, 제주공항 혼란 사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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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들, 제주공항 혼란 사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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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한파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이 마비된 후 발생한 체류객 혼란 상황과 관련,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일제히 사과입장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7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계속된 제주국제공항 폐쇄 조치로 제 시간에 계획한 여행을 못하게 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제주기점 노선에 34편의 정규편과 16편의 임시편을 편성해했지만, 불편을 덜어드리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저희도 이번 재난 상황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많은 경험을 했다.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불편의 원인을 찾고, 개선점을 찾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티웨이항공도 같은날 "이례적인 기상상황이었던 만큼 전 직원 모두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전사적 대응에 노력했으나, 현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신속하게 정상회시키지 못했다"며 "이번 사태로 큰 불편을 겪은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에어부산은 "제주지역 폭설에 따른 예기치 못한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 사태로 큰 불편을 겪게해 깊은 유감의 말씀을 올린다"며 "제주공항 폐쇄가 전례 없이 장기화돼 체객이 많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 과정에서 여러 부족함이 많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장기 폐쇄 체객을 모시는 과정중 미흡했던 점들에 대해 넓은 이해를 부탁드리며, 부족했던 부분들을 개선해 향후 더욱 편안히 모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제주공항 폐쇄 조치로 인한 결항으로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혜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기회로 삼아 부족한 부분을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부터 25일 제주를 엄습한 한파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제주공항이 마비됐고,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체류객들이 공항에 진을 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수천여명의 체류객들이 일시에 몰린 제주공항 대합실은 대혼란이 빚어졌는데, 이 같은 사태는 체류객에 대한 대기표 발급을 현장 위주로 진행한 일부 저가항공사의 대응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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