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소속 공직자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로 나타나면서, 60대 후반인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가 제대로 소통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27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성의 위원장(화북동)은 "제주시 공직자들이 다양한 세대로 구성돼 있다"며 "(행정시 운영이)녹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강 위원장은 "제주시 공직자가 20대와 30대를 합하면 52%정도에 달한다"라며 "과거 북제주군과 남제주군을 경험한 세대는 20%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는 60대 후반이시고, 저도 50대 후반인데 저의 자녀는 20대로, 소통하기 어렵다"라며 "행정시의 리더가 되실 것인데, 젊은 공무원과 어떻게 소통하실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젊은 공무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치맥데이 아니면 영화 관람 이 두 가지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강 위원장은 "그것은 퍼포먼스"라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20대와 30대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의 덕목은, 제가 볼 때 공평성"이라며 "(지금 젊은 공직자들은)개인에 대한 불공정에 대해 굉장히 예민한 감수성을 갖고 있는 세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세대와 다양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소통 구조가 제주시청 내에 있어야 된다"라며 "제주도청의 경우 익명 소통방이 있는데 (상급자들에 대한)평가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서 볼때 리더의 자질이나 행동이 맞지 않는 부분들에 예민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특히 행정시는 더 그런 만큼, (소통에 대한)고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현장의 갈등 문제 현안 문제는 제가 발로 현장을 뛰면서 의견수렴을 많이 하고 부시장님과 충분히 공유하고 정책 결정이 되면 소신껏 펼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