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추진계획은 저의 몫...주민 대표 만난 뒤 수립"
오름 불놓기 폐지로 일시 중단됐던 제주들불축제가 내년부터는 '불' 없는 축제로 제시된 가운데, 내년 들불축제의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될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가 27일 "지역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실시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의)의 인사청문회에서 들불축제와 관련한 강동우 교육의원(제주시 동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의원은 "들불축제가, 현 강병삼 시장님 임기 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며 "지금 기본계획만 발표가 됐는데, 어떤 문제가 있는 것 같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강병삼 시장님도 굉장히 고뇌를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기본계획이 발표가 됐다"며 "세부 추진 계획은 저의 몫이기 때문에, 제가 임명이 된다면 지역구 도의원들을 우선 만나뵙고, 주민 대표 등과 만나 머리를 맞대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후보자는 오름 불놓기의 존치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달라"며 "들불축제가 최우수 축제로 여러 차례 선정됐던 만큼,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들불축제가 될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 후보자님의 역량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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