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새로운 접근' 필요...'외국인 시범도입' 신중해야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 등에게 '환경보전분담금(환경보전기여금)'을 부과하는 제도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간 이어져 오고 있는 가운데, 입도세 논란이 불거지면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논의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 지사는 4일 오전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환경보전분담금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것 처럼 어느 시점에 할지,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오늘 처음으로 관광객 마이너스 신호가 잡혔다. 물론 내국인은 계속 10~15% 이상 전년대비 감소했는데 외국인 증가분으로 플러스 유지하다가 처음으로 마이너스 상황 맞게 됐다"며 "수학여행이 본격화되지 않아서 4월 초 나타나는 현상이라 볼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제주관광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순히 관광객 숫자가 모든걸 말해주지 않지만, 단순관광에서 고품질 관광 전환 되지 않으면 관광산업 자체가 지속가능하기가 어렵다 생각한다"며 "국민들께도 단순관광지가 아니라 고품질 지역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있는 이미지가 제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환경보전분담금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시범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논의가 촉발되면 외국인에 한정한다 하더라도 (내국인들도)부정적 여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외국인 관광객은 크게 제주관광에 기여하고 있다. 소비진작이나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보는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를 멈추게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신중한 고려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