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건축심의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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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건축심의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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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건축위원회, 중부공원 사업 재심의 의결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조감도.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조감도.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과 함께 도시 난개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제주시 중부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이 건축계획 심의에서 제동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 건축위원회는 최근 제주시 중부공원 민간특례 사업에 대한 건축계획심의를 진행하고, 재심의를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위원회는 △자연 지형에 순응하는 외부공간 검토 △각 동별 일조시간 검토 △공원과 단지 연결계획 등 공원시설 자료 제출 △옥탑층 및 장식탑 높이 하향 조정, 디자인 재검토 △개방지수 재검토 △옥상 조경계획 50% 이상 상향 △보행자 안전과 편리함을 위한 이동동선 추가 계획 △단지 주출입구 혼잡 개선책 제시 △지하주차장 자연 환기 및 채광 계획 등에 대한 보완 요구했다.

중부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은 제주시와, 도내 업체 ㈜동인종합건설, 금성종합건설㈜, ㈜시티종합건설 3개사가 참여하는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추진하고 있다.

제일건설㈜ 컨소시엄은 중부공원 개발 제안에서 공원부지에 편입된 사유토지 매입과 낭만크리에이티브센터(복합문화센터), 웰니스센터(스포츠센터)와 놀멍광장, 활력정원 등 공원시설을 조성한 후 기부채납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컨소시엄은 도시계획위원회에 전체 공원 21만4200㎡ 가운데 비공원지역 4만4944㎡에 지하 4층에 지상 15층 규모 공동주택 782세대, 주차장 943대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시설로는 실내외 놀이터와 편의시설 등을 갖춘 '낭만크리에이티브센터' 설립이 제시되고 있다.

총 투자규모 3722억원 중 2697억원이 비공원시설의 아파트단지 건설에 투자된다.

이로 인해 이 사업은 '문화.예술공간' 조성을 컨셉으로 제시하면서도, 아파트 건설을 통한 돈벌이에 집중되고 있다.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경우 주변 환경 훼손 범위가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 사업과 함께 추진되던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경우 감사원이 감사 여부를 두고 사전조사를 진행하면서, 제주시가 관련 절차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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