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난대책본부, 비상 2단계 발령...지진 경계태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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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재난대책본부, 비상 2단계 발령...지진 경계태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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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 지역 피해상황 조사, 대응체계 강화...24시간 비상근무

14일 오후 5시19분쯤 제주 서귀포시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으로 인해 도내 전역에서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이 발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체제 근무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오후 5시 30분부로 '비상 2단계 근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진 위기경보는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경계는 내륙에서 규모 4.0∼4.9의 지진이 발생한 경우 발령된다.

14일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역에서 진도 4.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강한 진동을 느낀 서귀포시 지역의 한 호텔 투숙객들과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해 있다.<사진=헤드라인제주 독자 제공>
14일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역에서 진도 4.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강한 진동을 느낀 서귀포시 지역의 한 호텔 투숙객들과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해 있다.<사진=헤드라인제주 독자 제공>
14일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역에서 진도 4.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강한 진동에 놀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직원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14일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역에서 진도 4.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강한 진동에 놀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직원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는 이날 오후 5시 20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구 권한대행은 읍면동별 지역 내 기반시설 피해 상황 조사와 대응체계 강화 등의 특별지시사항을 내렸다. 우선 행정시 읍면동에서는 관내 독거노인, 노후건축물 거주자 등 안전취약계층 대상으로 지진피해 현장조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부서 및 행정시·읍면동에서 정수장, 하수처리장, 교량, 폐기물처리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소관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제주도는 비상 2단계 근무가 발령됨에 따라 13개 협업부서를 비롯해 제주지방항공청,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도는 모니터링을 통해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상황을 실시간으로 접수하고, 여진 발생에 따른 피해발생 시 응급조치 등 신속히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재난문자서비스·지역방송·재난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함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점검 등을 실시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예찰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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