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현재까지 시설물 피해 공식 접수된 것 없어"
14일 오후 5시19분쯤 제주 서귀포시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으로 인해 도내 전역에서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이 발생한 가운데, 한때 온라인상에 유통되던 쩍 벌어진 지진피해 사진은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저녁, 강한 진동으로 깜짝 놀란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던 무렵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모슬포 지역 피해 모습'이라는 사진이 유포됐다.
서귀포시 당국도 이 사진을 입수하고 진위 확인에 나섰다. 그러나 대정읍 지역 어디에도 도로 파손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한 시민 신고나 제보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뒤늦게 이 사진은 예전 한 전국언론 닷컴에서 보도했던 지진 관련 해외자료 사진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읍.면.동 전 지역을 대상으로 상세 피해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가파도와 마라도 지역의 피해상황도 모두 확인했는데, 다행히 현재까지는 시설물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혹시나 모를 피해에 대비해 현장 조사를 하고 있고, 시민들을 안심시키며 침착한 대처를 당부하고 있는데, 이런 가짜 사진은 불안감을 크게 조성할 수 있어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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